산은 물을 만나야 활기가 있고, 물은 산을 만나야
매혹적이다. 철옹산성 절벽이 동복호에 안기면서
아연 활기를 띠고, 동복호는 철옹산성을 감싸고 돌면서
천혜의 장관을 연출한다.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
유배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이곳의 절경을 보고, 소동파가
읊었던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하여 ‘적벽’이라 이름지었다.
석천 임억령, 하서 김인후, 제봉 고경명, 학봉 김성일,
농암 김창협, 다산 정약용, 방랑시인 김삿갓 등 시인묵객들의
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천하제일경 화순 적벽이다.
(사진출처 : 화순군 문화관광)